[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평양을 방문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체류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
11일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12일까지 2박3일간의 평양 방문 일정을 잡았으나 하루를 더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귀환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30여일 동안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의 귀환도 현 회장과 김 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면담 장소는 당초 알려진 평양이 아닌, 함경남도 함흥이나 원산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2005년 원산에서의 첫 만남에 이어 4번째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때 평양에서, 또 같은 달 원산에서 다시 만나 백두산 육로관광과 개성관광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고 박왕자씨 총격 사망사건 이후 1년 넘게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북측의 통행 제한 조치로 지난해 말부터 중단된 개성관광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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