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완구시장에서 남자 아이의 완구 매출 구성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완구 매출을 확인한 결과 '남아 완구'의 매출 구성비는 2013년 23.1%, 2014년 28.1%, 올해 37.5%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교육 완구(24.8%)와 여아 완구(13.8%)가 각각 5.4%p, 0.6%p 감소하는 등 남아 완구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의 매출 구성비가 2013년 대비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최근 TV 방영을 통해 로봇이나 팽이, 자동차 등 남자 아이를 타깃으로 애니메이션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의 완구 인기 순위의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하나의 장난감을 오랫동안 가지고 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완구를 원하는 남자 아이들의 특성과 다른 카테고리에서 주목할만한 완구가 출시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롯데마트의 로봇 및 팽이 등을 활용한 캐릭터 장난감인 '액션 피겨' 분류의 매출은 연도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조립·프라모델'과 '무선조종' 등 남아를 대상으로 한 완구들의 매출 역시 늘었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팀장은 "최근 남아 완구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남아 완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완구 시즌까지 상품 물량을 지속 확보해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전점에서 '로봇대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트레인 하이퍼 엠퍼러'를 11만원에, '또봇 기가세븐'을 11만9700원에, '헬로카봇 마이티가드'를 11만6000원에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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