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한 가운데 금리가 인상돼도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주요 전문가들은 인용해 "금리 인상 여부는 확실하다"면서도 "그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 또한 CNBC의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90%가 넘는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들은 12월 인상을 확신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점진적 인상을 전망했다.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인상 후 내년에도 두번만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CN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브루스 비틀스 RW베어드 수석 전략가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말했듯이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가 중요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연준이 회의 결과 발표 때에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셸 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경제 성장률 2.5%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경제 성장률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 만큼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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