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정의화 국회의장에 노동개혁·경제활성화법 처리 촉구
2015-12-21 12:31:12 2015-12-21 12:31:1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국상공의소 회장단이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의 연내 국회 처리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21일 오전 부산·경남 지역민방 방송 녹화차 부산을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동남권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연내 처리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21일 오전 부산·경남 지역민방 방송 녹화차 부산을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올해 내로 노동개혁·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촉구했다. 사진/ 뉴시스
 
이날 세 회장의 예고 없는 국회의장 방문은 한계에 내몰린 동남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법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이날 회장단은 건의서를 통해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 동남권 경제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위기는 조선·철강·화학 등 동남권 주력업종에 집중돼 지역경제인의 우려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남권 지역의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협력업체들로 구성돼 대기업보다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며 "부진 탈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의 국회 장기표류로 경쟁력 확보에 애로가 크다"고 덧붙였다.
 
상의 회장단은 또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안의 빠른 처리를 통한 법적 지원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며 "지역경제인들의 절박한 사정을 깊이 헤아려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안이 반드시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 부회장과 업종별단체 부회장들이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렸던 한국경제가 최근 들어 '혼을 잃은 호랑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리를 끊고,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회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법, 노동개혁 5법의 입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법안의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함에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부의 우려로 인해 경제활성화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의 연내 처리를 위해 국회가 하나된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6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대한상의는 최근 당·정·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통과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청와대 초청 전국상의 회장단 오찬'에서는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대표해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입법을 요청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9일에는 이동근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 부회장단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야 간사와 여야 원내지도부를 방문해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의 조속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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