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관계기관 간 수시로 중대한 시장상황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과도한 변동이 없는 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24시간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8일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증시 상황에 대해서 그는 “주요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도 국내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크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증시는 2.2% 하락했지만, 미국(-6.2%), 중국(-10.0%), 일본(-7.2%) 증시 보다는 하락폭이 작았다.
다만, 임 위원장은 대내외 변수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외국인 ID제도 개편 등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조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외신 등에 국내 금융시장 현황과 전부 대응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12일 김용범 사무처장 주재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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