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송파구립도서관 실내 공기 '매우 불량'
서울시내 25개 공공도서관 모니터링
동대문구립·관악·금천구립가산 '양호'
2016-01-04 15:02:50 2016-01-04 15:03:08
서울시내 25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용산·송파구립도서관의 실내 공기질이 매우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동대문구립·관악·금천구립가산도서관의 실내 공기질은 양호했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SR코리아'·'2.1지속가능연구소'는 공동으로 서울시내 25개 공공도서관의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대문구립, 관악, 금천구립가산, 종로, 성북정보, 강남도서관 등은 실내 공기질이 좋은 편에 속했고, 송파구립, 용산, 강북문화정보센터, 동작, 양천, 도봉문화정보도서관 등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직접 참여한 고려대 철학과 3학년 조응형씨는 “평소 학생과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동네 도서관의 공기가 얼마나 안전한지 궁금했다”면서 “일부 도서관에서 적신호가 나타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황상규 케이웨더 라돈안전센터장도 “측정이 없이는 개선도 없다"며 "측정항목을 점진적으로 늘려 실내공기에 대한 감시와 개선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 10개조가 지난달 23일 각 도서관의 주요위치에서 환경센서 및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실내공기측정기(에어가드케이/6항목측정)를 활용해 공기의 질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층, 2층, 3층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대기하면서 층별로 5차례씩, 총 15차례 측정치를 기록하고 분석했다.
 
 
서울시 25개구별 도서관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자료/YeSS·SR코리아·2.1지속가능연구소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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