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핵심 금융개혁 과제인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큐라켐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큐라켐은 방사성동위원소 표지화합물 합성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로부터 25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신한은행이 큐라켐의 주요 투자자이며 조용병 신한은행장도 이날 큐라켐 방문에 동행했다.
금융위는 큐라켐이 투자유치를 통해 연구소 확장이전 및 매출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룡 위원장은 "올해를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해로 삼고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기업이 성장단계별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함께 김윤식 큐라켐 부사장의 회사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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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금융위는 현장 방문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기술금융 제도에 반영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 온라인상에 '기업투자정보마당'을 오픈하고 3만여개에 이르는 투자정보를 각 투자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제도가 시작돼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 펀딩포털을 통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증권을 발행하는 제도다.
아울러 금융위는 지능형로봇, 착용형스마트기기, 스마트바이오 등 19대 미래성장동력 산업 내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규 기술금융 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성장사다리펀드에서 350억원, 각 은행과 금융기관에서 6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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