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글로벌 증시 불안에 환율 급등…1213.4원(9.4원↑)
2016-01-14 15:34:58 2016-01-14 15:35:05
중국 등 글로벌 증시 불안 영향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또다시 급등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2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19일 1215.6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일에는 1209.8원, 12일에는 1210.3원까지 오르다가 13일에는 1204.0원으로 다소 누그러졌다가 이날 다시 급등했다.
 
이는 위안화 환율 변동성은 다소 줄었지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불안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개장에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요 지수가 급락했고, 중국 상하이증시도 하락세로 시작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장중 4% 이상 폭락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증시 역시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209.2원에 거래가 시작된 후 오후 한때 아시아 증시 불안에 장중 최고가인 1215.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중국 증시 등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라 변동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1200원선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213.4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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