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벌금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억6500만달러(주당 1.27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21억7000만달러(4.38달러)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순이익은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 예상치인 3.53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7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70억7000만달러는 웃돌았다.
이 기간 소송을 당해 벌금을 문 것이 실적을 크게 악화시켰다. 금융위기때 투자자들에게 모기지담보 채권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않고 투자자들에게 팔았다는 이유로 골드만삭스는 51억달러의 큰 벌금을 물게 됐기 때문이다. 벌금으로 인해 주당 순이익은 무려 3.41달러나 줄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94% 하락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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