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의 '옛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20대 총선 서울 강서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로 했다. 이곳 현역인 신기남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의 중징계로 총선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나온 출사표를 던졌다.
금 변호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서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 변호사는 안 의원이 2012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인 '진심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는 등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이었다.
그러나 재작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함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진심캠프 내 소통 부재와 비선라인 등을 비판하는 책을 낸 뒤로 안 의원과 멀어졌다.
금 변호사는 더민주에 남아 당의 문화혁신과 세대교체 등을 위해 출범한 뉴파티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피를 수혈할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았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뉴파티특별위원회 출범 회의에서 금태섭(왼쪽)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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