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중국 등 유망 신시장 개척 나선다
'2016년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 의결
2016-01-28 15:51:29 2016-01-28 15:51:45
정부가 유망지역과 맞춤형 경제협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신흥시장 진출 종합 로드맵을 가동해 유망 신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에 중국과 이란 등 신시장 진출 지원이 강화되고 중남미, 이스라엘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추진된다.
 
28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7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의 '2016년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을 의결했다.
 
정부는 올해 성장모멘텀 제고를 위해 수출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새로 열리는 이란시장이 '제2의 중동봄'으로 이어지도록 범정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유망 신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시장 진출 지원 강화, 이란?쿠바 등 탈제재국과의 협력 확대, AIIB활용 극대화 및 유라시아 인프라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경제협력개발기금(EDCF)과 개발금융, 수출금융 등을 종합 활용한 민관협력 활성화방안을 올 상반기 내로 발표한다. EDCF 지원은 올해 1조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억달러 규모의 코리아 해외인프라펀드(KOIF) 활성화를 위해 오는 3월 운영지침을 제정할 예정이다.
 
또 수출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해 소비재산업 육성대책 마련, 신규 수출품목 지원 확대, 해외건설과 플랜트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 역량을 확보해 부가가치 제고에 나선다.
 
대외 위험요인 관리를 위해서는 아시아 신흥국과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이 불안해지면 미리 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체계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유일호 부총리는 "올해 대외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유망 신시장 개척, 수출 경쟁력 확충, 국제사회 기여 확대를 중점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구축한 대외경제기반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국내 성장과 일자리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28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제17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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