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 Z.E 화재, "배터리 탓 아냐"
지난 15일 SM3 Z.E. 화재사건…"국과수에 원인 조사 의뢰할 것"
2016-01-31 09:26:02 2016-01-31 09:26:02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르노삼성자동차측은 최근 전남 광주 무등산 일대에서 발생한 전기차 SM3 Z.E 화재사건에 대해 "화재 원인은 배터리가 아니다"라고 29일 일축했다.
 
29일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무등산 충민사에서 충장사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상에서 르노삼성 SM3 Z.E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는 앞쪽 본넷에서 발생해 2열시트까지 불이 옮겨 붙으면서 차량 절반이 반소되는 규모였으며 운전자는 약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높아진 전기차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하는 시선이 제기되자 르노삼성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자체 조사 결과 화재는 전기차 배터리가 위치한 차량 후면이 아닌 전면부 본넷에서 발생한만큼 전기차와 관련된 부품과 화재 원인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 관계차는 "차량 화재후 자체 조사 결과 발화지점은 앞쪽 본넷이며 배터리는 물론 전기차 관련 부품이 원인이 아닌것으로 판명됐다"며 "배터리에는 불조차 옮겨붙지 않은 상태였고 보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2차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재차량이 공교롭게도 전기차였지만 일반 내연기관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요소로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관련 설명을 사고 운전자에게 전달하고 도의적 차원의 보상을 위해 협의 중이다.
 
김상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처 과장은 "자동차 화재는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가 가장 일반적이며 누유 등 배기 계통에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화재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조사를 통해 발화지점이 확인되면 어떤 부품이 문제가 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사진/르노삼성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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