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증권은 3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존아단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영향과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견조한 에틸렌 수급상황 지속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보다 적다"며 "1분기에 원료가 안정과 우호적인 주력 제품 수급 밸런스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7% 줄어든 2조7004억원, 영업이익은 451.2% 증가한 38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HMC투자증권 컨센서스 추정치를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삼성그룹 화학부문 인수 효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는 빠듯한 에틸렌 수급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유지됐고 모노에틸렌글리콜(MEG)는 폴리에스터 업체 가동률 및 판매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으로 향후 원가 경쟁력 향상이 기대돼 올해 매출 14조6214억원에 영업이익 1조6430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양호한 4분기 실적은 저유가 환경에서 NCC업체들의 한층 높아진 경쟁력과 안정된 원료가 환경에서의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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