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국제유가 급락에 1220원선 '코앞'…1219.3원(11.9원↑)
2016-02-03 15:45:13 2016-02-03 15:45:51
국제유가 급락 속에 일본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9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6월15일 1227.7원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121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 때에는 1220원선을 넘기도 했다.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오르내리다 상승폭이 다소 줄면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 산유국간 원유 감산 합의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은 개장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또 최근 마이너스 금리를 처음 도입한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한 강연에서 "필요한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7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8.13원 올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9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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