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도시 타이난 인근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건물이 무너졌다. 아직까지 중상자나 사망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이날 오전 4시57분(한국시간) 200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타이난시 동남쪽 43킬로미터(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당초 지진 규모는 6.7로 보고됐지만 이후 6.4로 수정됐다.
대만 중앙기상청은 "첫 번째 지진 이후 약 한시간 반동안 3.8 규모 이상의 여진이 최소 5차례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
6일 오전 발생한 4.6 규모의 지진으로 대만 타이난시 일부 건물이 붕괴됐다. 사진/로이터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km 정도로 비교적 얕아 파급력이 더 컸다.
대만 영자지 차이나포스트 등은 "지진으로 최소 한 개 이상의 건물이 붕괴됐고,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에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심각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타이난시 정부는 현재 긴급대응센터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로이터는 "흔들림이 너무 심해 벽에 얼굴을 부딪힐 정도였다"는 현지 주민의 말도 함께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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