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오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의 전기차 모델로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 참여한다.
18일 현대차는 지난달 하이브리드 모델을 우선 출시한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되는 제주도 전기차 1차 민간 공모에 공식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장 447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 축거 2700mm로 경쟁 전기차 대비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같이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외관 디자인은 기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이미지에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전면에는 기존 그릴의 틀을 벗어나 매끄럽고 세련된 프론트 그릴을 활용하고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범퍼 하단에는 구리색 포인트 라인을 넣어 전기차의 최첨단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용 모터는 최대 출력 88kW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최고속도 약 165km/h 까지 구현 가능하다.
또 고효율 시스템·공력 최적화, 외부로 유출되는 열을 회수해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통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km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8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현재 충전량에 따른 주행가능 반경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해당 반경 안에 충전소가 없을 경우 충전 경보를 줌으로써 주행 도중 방전이 되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 ▲후측방경보시스템(BSD)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등이 탑재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가격을 현재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저수준인 4000만원으로 책정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국내시장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점유율 50% 수준인 4000대로 제시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환경부 보조금 12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원 등 1900만원의 총 보조금을 통해 2000만원 초반대의 실 구매가로 구입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에 참가한 차 중 유일한 신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차 최고의 상품성에 동급 최고의 가격경쟁력이 더해져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아이오닉 일렉트릭만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제주도 전기차 보급을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전기차 총 8000대 중 4000여대를 제주도에 배정하고 제주도는 1차로 2주간에 걸쳐 민간 공모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오는 제주 전기차 공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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