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치과병원이 지난 9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위치한 미얀마 보건부에서 미얀마 치과의사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 박준봉 치주과 교수(전 경희치대 치전원장)을 비롯해 킨 마웅 미얀마 보건부 총무, 파잉 소 미얀마 치과의사협회장, 묘 윈 미얀마 치과의사협회 차기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미얀마 보건부는 현지 치과의사 30명을 선발해 30개월 동안 강동경희대치과병원에서 주관하는 작알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된다.
작알 아카데미는 이성복 병원장이 만든 '작지만 알찬(작알' 이라는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의 모토를 토대로 만든 국제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미얀마 치과의사 2명이 1개조가 돼 2개월씩 6개 전문 임상과목의 실습은 물론 영어 세미나를 통해 강동경희대치과병원만의 독특한 임상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이성복 병원장은 "미얀마 보건부 치의학 분과에서 직접 선발한 젊고 유능한 치과의사들을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의 작알 아카데미에서 교육시키는 것은 미얀마 신정부 보건행정의 미래지향적인 첫걸음"이라며 "이들이 미얀마의 미래 치의학을 선도하도록 그 기틀을 마련해주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의 주 역할을 담당했던 박준봉 교수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 단기봉사는 물론 장기간의 실무교육을 통해 외국의 치과의사들까지 교육하는 명실상부한 대학의 국제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향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 협력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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