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당국 개입에도 5년8개월 만에 최고
7.0원 오른 1234.4원 마감
2016-02-19 17:23:01 2016-02-19 17:23:35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에도 불구하고 5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햇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231.0원 출발해 7.0원 오른 123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데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로 역외매수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공동 구두개입과 실개입에도 불구하고 7.0원이나 올라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매수세가 집중돼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에 외환당국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장 내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환율은 실개입과 구두개입으로 급등세가 진정되며 저점을 낮추고 1230원 아래에서 저점 매수로 하단을 지지했다. 또 당국 개입 경계감에 추가매수가 주춤해 1234.4원에 장을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으로 1240원 위를 방어했다"며 "1240원대 상승은 제한될 전망으로 환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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