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올 성장률 대폭 상향.."-1% 상회"
"연간 -0.7% 성장..내년 성장률 4.2% 달성 가능할 것"
2009-09-08 12:00:00 2009-09-08 18:06:16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7%로 공식 발표했다. 당초 전망치 마이너스 2.3%보다 1.6%포인트 올려 잡은 것이다.
 
KDI는 또 내년 성장률은 4.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본보 2009년8월11일자 (단독)KDI, 올 성장률 -1%로 큰폭 상향 조정`참조
 
KDI는 8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인 지난 5월 마이너스 2.3%에 비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돼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2.6%를 기록하는 등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광공업 생산은 3분기 들어 증가세를 계속 유지해 전반적인 생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KDI는 이같은 산업생산 증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급감했던 수출 감소폭이 빠르게 둔화(올해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1분기 -30.6%-> 8월 -19.1%)되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또 환율이 안정되면서 원화가치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자산가격이 제자리를 되찾으면서 실질구매력(GDI)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경기 회복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DI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마이너스 2.3%에서 1.6%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0.7%, 내년에는 4.2%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재고율이 급격히 상승하던 것에서 3월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재고 조정까지 마무리됐다"며 "이같은 요인이 향후 생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따라서 현재 경기회복세를 감안, 앞으로의 거시경제 정책기조가 위기관리 대응방향에서 점차적으로 정상화하는 쪽으로 설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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