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 X. 사진/소니코리아
소니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엑스페리아 X'로 변경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도전장을 던졌다.
소니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엑스페리아 X ▲엑스페리아 XA 등 3종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기존에 엑스페리아 Z, M 등의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했던 소니는 이번에 X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엑스페리아 X 시리즈 중 '퍼포먼스'가 가장 상위 기종이며 X, XA가 각각 중급형, 보급형이다.
소니는 자사의 카메라 엔지니어들과 협업해 개발한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 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X시리즈에 탑재했다. 이는 사용자가 선택한 피사체의 움직임을 예상해 피사체가 움직이는 중에도 초점을 놓치지 않는 기능이다.
또 엑스페리아 X 시리즈는 큐노보사의 어댑티브 충전 기술을 적용해 완충하면 최대 2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엑스페리아 X가 스냅드래곤650 프로세서를 각각 장착했다.
엑스페리아 X 시리즈는 '커브드 글라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색상은 화이트·그라파이트 블랙·라임 골드·로즈 골드 등 4종이다. 엑스페리아 X 시리즈는 다양한 액세서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올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Z3까지 국내에 출시하고 Z4와 Z5는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X 시리즈와 함께 ▲360도 구 모양의 렌즈를 탑재하고 목걸이처럼 착용할 수 있는 카메라 '엑스페리아 아이' ▲엑스페리아 프로젝터 ▲엑스페리아 에이전트 ▲차량용 블루투스 커맨더 등의 콘셉트 제품도 공개했다.
토토키 히로키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소니는 더 창조적으로 활동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지능형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과 지인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더욱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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