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수형자, 방송통신대 수석 졸업
교정기관 수형자 15명, 학사학위 취득
2016-02-25 16:23:58 2016-02-25 16:23:58
법무부는 전주교도소 등 4개 교정기관 15명의 수형자가 이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사학위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방송통신대학 전북지역대학 전주교도소 분교 관광학과 학위취득자 N씨는 2015학년도 전기 졸업자 1만6600여명 중 사회과학부 전체 수석으로 최우수총장상을 받았다.
 
N씨는 방송통신대학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일반인이 아닌 수형자로서 전체 수석을 차지했으며, 오는 26일 전주교도소 강당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부모님께 큰절을 올릴 예정이다.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N씨는 "교도소 직원의 관심과 배려로 학위취득과 함께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학 졸업이 끝이 아닌 새롭게 달라질 앞날을 위한 시작이란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여주교도소에서 7명, 전주교도에서 6명, 포항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각각 1명이 졸업했고, 전주교도소 수형자 C씨 등 3명은 성적우수 총장상을 수상했다.
 
교정기관 방송통신대학은 지난 2004년 여주교도소에서 최초로 개설됐고, 현재 여주·전주·포항·청주여자교도소에서 영문학 등 8개 학과, 91명의 수형자가 시청각 자료 등을 활용해 교육을 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형자가 방송통신대학 등 다양한 교육 과정으로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더불어 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국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대학 교육 현황. 자료/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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