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는 28일 서민금융을 활성화하고 중·저신용자의 금융권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연 10%대 우체국 신용대출 정책을 내놨다.
정세균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우체국이 기존 은행 대출로부터 소외된 1000만명 가량의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들에게 1인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10%대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했다”며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우체국의 위험은 보증보험을 통해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서민들은 신용이 낮다는 이유로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고 대부업, 사채 등 고금리 대출에 시달려왔다”며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에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체국을 통한 신용대출을 들고 나온 이유로 “타 금융기관에 비해 대출비용과 리스크 관리, 신용평가체계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우체국이 읍·면·동 등 기존 금융 소외지역의 예금자와 장기거래를 통해 관계금융을 형성했기 때문에 저신용 및 금융소외자의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우석훈 더민주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서민들의 금융권 이용기회를 확대하는 ‘포용적 금융’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이 포용적 성장을 위해 권고하는 정책”이라며 “더민주가 추구하는 더불어 성장을 위한 핵심정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지난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세균 의원(왼쪽 세번째)이 국회 정론관에서 '공정한 경제와 포용적 성장'을 위한 자영업 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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