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전거 보관대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하거나 기부한다.
시는 오는 15일까지 지하철역 등 자전거 보관대에 오랫동안 방치된 자전거 수거예정안내문을 부착해 공지한 뒤 30일부터 수거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2만대 수거를 목표로 자전거 정리 횟수를 연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자전거 수거업체가 수시로 관할지역을 돌아다니며 보관대 및 보도를 점검할 방침이다.
방치된 자전거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분 예고장이 부착된 뒤 10일 후 수거하게 된다.
수거된 자전거는 14일 동안 수거업체가 보관한 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매각하거나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해당 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처분 예정인 자전거를 공고한다.
방치 자전거 처리신고는 다산콜센터(120)로 연락하거나 스마트폰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활용해 접수하면 무상으로 수거가 가능하다.
시는 작년 한 해동안 2014년 1만3022대보다 18% 늘어난 1만5272대를 수거해 이 중 저소득층, 사회복지시설 등에 1912대를 기부했다. 전년 보다 34%(1425대)늘어난 수치다.
이방일 시 보행자전거과장은 “방치 자전거가 자전거 보관대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어 시민이 이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보행 안전을 위협해 주기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금천구가 지난해 6월 방치된 자전거를 정리하고 있다.사진/금천구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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