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장하나(비씨카드)와 이미림(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약 18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4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전날 공동 12위였던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장하나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7번 홀(파5)을 맞아 그린 끝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며 기분 좋은 이글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장하나는 14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지난달 6일 끝난 코티즈 골프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미국 무대 2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 3언더파로 공동 7위였던 이미림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LPGA 통산 2승째를 거둔 이미림은 17개월 만에 3승에 도전한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포나농 파트룸(태국)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장하나와 이미림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이미림과 공동 7위였던 안선주(요넥스코리아)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양희영(피엔에스),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미야자토 미카(일본), 페테르센과 함께 1라운드 4언더파 공동 3위로 선전한 박인비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20위로 추락했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캘러웨이)는 이날 2오버파를 치며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장하나(가운데)가 지난달 8월 30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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