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033780)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거래 중인 광고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광고대행사 J사 전 사장 박모씨 등 4명을 횡령·사기·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J사 등 거래처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KT&G 팀장 김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 등 J사 관계자들은 광고주에게 광고대금을 과다 청구하는 등 수법으로 법인자금을 빼돌린 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이들이 횡령한 규모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후 사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업체의 거래처 중 KT&G만을 보는 것은 아니므로 자금의 사용처는 다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16일 KT&G와 거래한 업체 10여곳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일부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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