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동자 100명당 산업재해자 수와 1만명당 사고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산재 발생현황을 집계한 결과, 2014년과 비교해 재해자 수는 9만129명으로 780명, 사망자 수는 955명으로 37명 각각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노동자 100명당 재해자 수인 재해율과 1만명당 사고사망자 수인 사고사망만인율도 각각 0.53%에서 0.50%, 0.58?(만분율)에서 0.53?로 개선됐다. 이는 산업재해통계가 산출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업종별 재해자 수는 기타사업(서비스업)에서 2만9734명(33.0%)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2만7011명·30.0%), 건설업(2만5132명·27.9%)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제조업(-1638명)과 기타사업(-601명)에서 감소한 반면 건설업에서는 1463명 증가했다. 광업의 경우 재해자 수는 1469명에 불과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8.9%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로 전체 산재의 81.6%(7만3549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넘어짐(1만5632명·17.3%)과 떨어짐(1만4126명·15.7%), 끼임(1만3467명·14.9%) 사고가 많았다.
사망사고자는 건설업(437명·45.8%)과 제조업(251명·26.3%) 노동자의 비중이 높았다. 건설업은 전년과 비교해서도 사망자가 3명 늘었다. 사망재해 유형은 떨어짐(339명·35.5%), 끼임(121명·12.7%), 교통사고(97명·10.2%), 부딪힘(96명·10.1%), 깔림·뒤집힘(69명·7.2%)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업종별로 운수·창고업(18.9%), 규모별로는 1000인 이상(25.0%), 재해 유형별로는 교통사고(32.9%)에서 높았다.
이밖에 질병사망자는 절반이 광업노동자(413명)였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질병사망자가 감소한 가운데 광업과 건설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4~49인, 1000인 이상을 제외한 전 규모에서 사망자가 늘었다. 주된 질병은 진폐(427명)로 1년 새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올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기술지도·재정지원 등 재해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재해가 증가한 건설업에 대해서는 사업장 감독 대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산재 발생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재해자 수는 9만129명으로 780명, 사망자 수는 955명으로 37명 각각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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