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갤럭시S7 판매량, 전작 넘을 것 확신”
11일 갤럭시S7 50개국 출시…중국시장 설욕도 다짐
2016-03-10 15:03:30 2016-03-10 15:03:30
“중국·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의 파트너사들을 직접 만난 결과 현장 반응이 매우 좋다. 갤럭시S7의 판매량은 전작보다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전략시장을 직접 돌아본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7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6을 뛰어넘을 것으로 확신했다. 고 사장은 10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S7의 목표 판매량을 지금 숫자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주요 시장의 현지 반응을 확인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S6보다 판매량이 늘어날 것은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처음 선보인 고 사장은 이후 독일·이탈리아·이란·두바이·중국 등을 찾아 현지 이동통신사와 파트너사들의 반응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강행군을 지속했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갤럭시S7 공개행사에 참석한 고 사장은 베이징으로 이동해 사업자들을 만나고 9일 귀국했다.
 
그는 “예약판매 성적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데 각 국의 반응을 직접 살핀 결과 예약주문 숫자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11일 출시되는데 현장에서 반응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부진했던 중국시장에 대해 특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 사장은 “거래선과 사업자들의 마케팅 계획을 점검한 결과 중국 시장에서 제대로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순위 5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설욕전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10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갤럭시 S7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의 국내 출시를 알리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갤럭시 클럽’에 대해서도 확대할 뜻을 밝혔다. 그는 “갤럭시 클럽 가입자들이 ‘삼성이 나를 이렇게 대우를 해주는구나’라는 느낌이 들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갤럭시 클럽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클럽은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구입하고 1년 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신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기 할부금 외에 월 7700원의 비용을 내야 하며, 서비스 센터 방문시 먼저 접수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 액정 수리비용 50% 할인(총 2회), 스마트폰 정밀진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약 50개 국가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갤럭시S7 32GB 모델이 83만6000원, 64GB 88만원, 갤럭시S7엣지 32GB는 92만4000원, 64GB 96만8000원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전후면 카메라 모두 F1.7조리개값의 렌즈를 장착하며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획득했으며,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적용해 최대 200G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사용처도 늘린다. 기존 우리은행에서 가능했던 ATM 서비스를 신한은행·하나은행·IBK 기업은행·NH농협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