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추진 항모 스테니스호 한국 도착
대북 무력압박 강도 높여…북은 ‘서울해방작전’ 경고
2016-03-13 16:24:23 2016-03-13 16:30:40
떠다니는 전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C. 스테니스가 한·미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1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배수량이 103000톤에 달하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는 길이 333, 78에 승조원은 약 6500명에 달한다.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의 3배인 18211에 달해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또 미국은 북한의 방공망을 무력화 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 B-2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역대 최대규모의 한·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을 진행하면서 각종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것은 북한을 향한 강력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북한은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연일 발표하면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12일 성명에서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 해방작전으로, ‘족집게식타격전술에는 우리 식의 전격적인 초정밀기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부의 성명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참모부는 그가 누구든 우리에게 침략과 전쟁의 마수를 뻗치려고 작정한다면 그 순간부터 제 손으로 제 무덤을 파는 가장 어리석고 가장 고통스러운 자멸의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전쟁 도발에 광분하는 침략자들을 사정권 안에 잡아넣은 우리 군대는 징벌의 발사단추를 누를 시각만 기다리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최근 자국의 무력을 연일 과시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9일 내폭형 기폭장치(핵폭발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공개한데 이어 10일에는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스커드 미사일은 한반도 전역이 사정거리이며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11일에도 북한 매체들은 김 제1비서가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직접 참관했다고 전하면서 핵 관련 실험을 계속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가 1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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