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 평택을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15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지부진한 평택호관광개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평택의 숙원사업이 40여 년에 걸쳐 표류한 것에 마침표를 찍겠다”면서 “현대차 CEO의 경험을 살려 ‘자동차 테마파크’와 기존 관광·레저 개발계획을 융합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평택호관광개발사업은 지난 1977년부터 계획됐으나, 지난 39년간 지지부진한 양상을 반복해왔다.
평택호 관광·자동차 복합테마파크 주요구성. 자료/이계안 평택을 국민의당 예비후보
이 후보는 평택호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광·자동차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공약이다.
이를 통해 중부권 최고의 문화관광 휴양지로 만들고, 자동차 산업단지와 연계해서 비즈니스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평택호 복합테마크가 ‘명품 평택’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되면 해로를 통한 한중 경제문화교류의 관문으로 부상한 평택항을 통해 유커(중국 관광객)를 대규모로 유치할 수 있다”면서 “서울에서 1시간대 거리에 있는 이점을 활용해 수도권 행락객을 흡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내놨다. 평택관광공사 신설, 자동차 벤처 밸리 조성 및 산학협력, ‘명품 노을’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관광, 자동차경주 서킷, 오토캠핑, 평택호 둘레길, 해넘이 공원, 글로벌 푸드타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2조원 가량 예상되는 재원확보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민자개발 원칙’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존
SK(003600) 이외에
현대차(005380) 등 복수의 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사업변경에 대한 협의(기획재정부)를 신속하게 매듭짓는 접근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19년부터 부분개장을 통해 개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가의 20%를 지역민에게 우선 분양·임대하고, 평택시민들에게 각종 할인 및 무료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평택호 관광·자동차 복합테마파크가 완성되면 평택은 기존의 물류와 기업 중심의 경제도시에서 삶의 질과 문화수준의 격을 높이는 ‘명품 평택’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관련 산업의 전후방 효과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돼서 청년과 노장년층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사업은 지역대학과 연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R&D 기반확충과 창업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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