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5일 열린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윈회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인수 최종가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측은 “이날 회의에서 최종 인수금액이 결정됐다”며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600억원 삭감과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대우증권 인수 본입찰에서 2조3853억원을 제시해 우선 인수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후 양 측은 입찰금액의 3%(약 715억원) 한도 내에서 가격을 조정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미래에셋은 실사 과정에서 대우증권의 일부 해외법인 영업권의 가치하락을 이유로 인수가격에 삭감요인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합의로 대우증권 인수 최종금액은 2조33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 측은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정확한 금액을 공개할 수 없으며, 오는 18일 인수 최종금액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은 후 주주총회를 개최해 양 사 합병결의를 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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