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프리미엄 도전장…'X1 패밀리' 공개
"시장점유율 최종 25% 목표"…삼성·LG 겨냥 신경전도
2016-03-16 15:26:42 2016-03-16 15:26:42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레노버가 전문가용 PC 제품군 'X1 패밀리'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노버는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X1 패밀리' 출시행사를 열고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레노버 고유의 ‘씽크패드’ 브랜드를 담은 X1 패밀리는 ▲씽크패드 X1 카본 ▲X1 태블릿 ▲씽크패드 X1 요가 ▲씽크센터 X1 등으로 구성됐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사장은 "최초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잡고, 향후 25%를 기록하는 게 최종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인 'X1 카본'은 인공위성에 사용하는 소재와 같은 등급의 카본 섬유로 제작돼 내구성이 뛰어나다. 인텔 코어 i7 vPro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4형 디스플레이에 최대 WQHD 해상도(2560x1440)를 지원한다. 강 사장도 이날 X1 카본의 내구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에서 100여 항목에 달하는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키보드에 물을 쏟아도 제품에 손상이 없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삼성과 LG가 내놓은 초슬림 노트북을 의식한 듯 “플라스틱 소재로 경량화하면 1kg 이하로 만들 수 있지만 내구성은 약해진다”고 신경전도 펼쳤다.
 
이날 행사장에서 주목받은 제품은 모듈형 태블릿PC 'X1 태블릿'이다. 빔 프로젝터와 3D카메라, 익스펜션(배터리 모듈)를 필요에 따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스마트폰 ‘G5’와 유사한 방식이다. X1 요가는 액티브 펜인 ‘씽크패드 펜 프로’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투인원(2-in-1) 노트북이다. 전문가용 올인원 PC인 '씽크센터 X1'은 일반 노트북보다 얇은 11mm 프레임으로 제작됐다. 23.8인치에 오랫동안 비스듬하게 봐도 왜곡 없이 장시간 작업할 수 있는 '안티글래어 기술'을 적용했다.
 
X1 카본은 오는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X1 요가는 예약판매 중으로 23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X1 태블릿과 씽크센터 X1은 내달 출시된다. 
 
레노버가 16일 공개한 X1 패밀리. 사진/레노버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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