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앞으로 서울지역에 새로 짓거나 개축하는 학교에는 도서관, 북카페 등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마을결합형학교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신·개축하는 학교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 과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체험중심의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가락일초, 녹원초, 천이초, 내곡중 등 올해 새로 짓는 학교 4곳과 이전 예정인 공항고 등은 마을 공동체와 함께 하는 공간을 포함한 '마을결합형학교'로 건축된다.
'마을결합형학교'는 학교 건물을 신축하거나 전면 개축할 때 ▲서울시·자치구·학부모·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형 학교 설계' ▲학생 수업권을 확보하면서 지역 주민의 학교 시설물 이용 편익을 고려한 건물배치·동선계획·보안시스템 반영 ▲교육청-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한 추가시설 및 소요예산 분담 등 '서울교육방향'을 반영한 인프라를 교육청과 마을이 함께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개축 학교는 각 지역의 특징과 형편에 따라 도서관이나 북카페 등 주민의 편익을 중시하거나 돌봄교실·쉼터·상담센터 등 학생에 대한 돌봄 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 또 재난 대비나 예체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마을형학교 건축 사업을 서울시·자치구와의 교육협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함으로써 도시-학교-마을이 공존하는 지역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마을결합형학교 시설 및 프로그램.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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