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중앙회장 선거 의혹' 사무실 압수수색
최덕규 후보자 측근 전 직원 사무실 등 2곳
2016-03-28 07:56:47 2016-03-28 07:57:1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농협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이달 중순 최덕규(66) 후보자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 농협 직원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바탕으로 선거 당일 최 후보자의 명의로 발송된 문자메시지가 김병원(63) 농협중앙회장과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15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접수한 후 사건을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일인 12일 오후 결선 투표 직전 '2차에서는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선거인단에 발송됐다.
 
이 문자메시지의 발신인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문자메시지에는 '최덕규 올림'이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은 이날 1차 투표에서 기호 2번 후보로 출마했지만, 총 6명의 후보 중 3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날 농협중앙회장 결선 투표에서는 김병원 전 농협양곡 대표가 총 290표 중 163표를 얻어 민선 이후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회장에 당선됐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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