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S·아마존과 손잡고 '디지털 수도' 발돋움
15개 글로벌 디지털 기업, 서울시에 공동사업 제안
2016-03-29 16:34:35 2016-03-30 17:13:24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인텔(Intel), KT, 네이버 등 내로라하는 15개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 서울파트너스하우스(용산구 한남대로 138)에서 박원순 시장과 15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디지털 서밋(Seoul Digital Summit) 2016’을 첫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아마존, 시스코, 휴렛팩커드, 인텔, 오라클, 제트티이(ZTE),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기업 8개사와 KT, 네이버, 카카오, 우리은행, 인터파크, 안랩,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기업 7개사 총 15개다.
 
이번 서밋은 각 기업 대표들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핀테크, 클라우드 같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동 프로젝트를 구상해 박원순 시장에게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안랩은 공동주택 스마트홈 보안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 안전한 스마트홈(IoT) 환경’, 시스코, 인텔, ZTE는 서울시 IoT 인큐베이션센터와의 연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서비스 기업 지원과 AWS CLoud 교육프로그램 협력방안을 찾으며, 휴렛팩커드는 IoT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위치기반서비스를 접목한 새로운 디지털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KT는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 기반 상권서비스로 IoT 실증사업을 연계하고 KT클라우드 인프라와 전문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 활성화 방안과 스마트파킹 서비스, 스마트 자전거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서울시 대중교통 관련 데이터 개방 협력방안, 카카오의 주문생산서비스를 활용한 전통 제조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트업과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서울스파크(SeoulSpark), 사이버 시큐리티 센터(Cyber Security Center, CSC)로 서울시와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네이버는 디자이너 생태계 구축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우리은행은 핀테크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과 중소상공인 대상 모바일 대출 지원, 비콘기술을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터파크는 서울메트로와 연계한 전자도서(eBook) 여행, 서울 웨딩 인포서비스, 한글과컴퓨터는 문서 공유·협업시스템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한다.
 
서울시는 이들 협력·제안사업에 대해 디지털 정책 조정회의를 거쳐 정책방향 및 시기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이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과의 단단한 협력관계를 밑거름으로 압도적인 세계 디지털 수도로서의 위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번 서울 디지털 서밋의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 디지털 기본계획 2020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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