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보행자우선도로'를 20개소로 늘려 오는 10월까지 시내 총 43곳에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 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만들고자 차량 중심 도로에 포장재질과 패턴을 입혀 보행로와 차도 구분이 없는 10m내외의 도로를 보행자 위주 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 조성하는 보행자우선도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사업대상지 20곳은 지역 특성별로 주거·상업·학교주변 지역 등의 유형으로 구분해 각각의 환경에 맞는 개선사업이 진행된다.
우선 동작구 국사봉2길·중랑구 망우로55길 등 여섯곳은 주택가 밀집 지역으로 생활 도로와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개선과 출·퇴근 등 평소 생활 보행에 대한 부분을 개선한다.
학교주변 지역인 성동구 성수이로12길·구로구 고척로27바길 등 네곳은 어린이 등하교 시간에 차량 주행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굴곡 도로나 험프형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차량의 속도 저감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초 서초대로77길·마포 와우산로21길 등 열 곳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역동적인 문화가 반영된 보행자우선도로로 만들어 진다.
시는 이번 보행자우선도로 20개소에 대한 계획 단계부터 개선안 수립, 공사, 사후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에 주민협의체가 참여하도록 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진행되는 추가사업 20곳에 대해 서울의 다양한 지역 여건에 맞는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주민, 전문가와 함께 마련하겠다"며 "시민들이 골목길에서 보행자우선도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구로구 고척로 27바길 보행자우선도로 시행 후 개선 예상모습.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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