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 제이슨 토드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가 올해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종전보다 17% 상향 조정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드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 연말 S&P500 지수가 1050에 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수익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내년 S&P500 지수 상장기업들의 수익률 전망도 13% 오른 주당 70달러로 높였다.
그는 당초 올해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900으로 제시했다. 지난 7월에는 "올해 S&P500 지수가 3월 이후 41% 급증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식 보유를 줄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토드 전략가는 전망치 상향의 배경을 "현재의 랠리는 약세장 이후 찾아오는 전형적인 상승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랠리가 수년간 이어지진 못하겠지만 당초의 전망보다는 오래 지속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드 전략가 제시한 올 전망치 1050은 24일(현지시간) 종가 1050.78보다 0.1% 낮은 수준이다.
그는 "지수가 올라봤자 최대 1100 내외일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추가 상승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토드 전략가를 포함한 10명의 전문가 중 9명이 올해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24일 종가보다 낮게 잡고 있다. 평균 전망치는 103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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