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주요 외신들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확보 실패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투표 종료 후 실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근거다.
BBC는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지 못할 것 같다"며 "급증하는 가계부채 문제, 청년 실업 등이 선거를 지배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는다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법 개혁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AP통신은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한다면) 박근혜 정부의 경제 개혁안 추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물론 내년 대통령 선거전도 망칠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출구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이 다수당이 되는 데 실패할 수도 있다"며 "이는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후계자가 당선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실업률 상승과 수출 급감, 가계 부채 증가 등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으며 이 것이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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