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과 몸이 무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동안 우리 국민들은 많은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세계가 놀란 기적의 역사를 써왔다. 지금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핵문제와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 악화를 비롯해서 우리가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며 “여기서 무너지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져야하고, 국가의 빚은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 우리나라는 언제 북한이 도발할지 모르고 이대로 경제 시계가 멈춘다면 제2의 경제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며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국회가 이와 같은 우리 국민과 기업의 열망을 잘 읽어서 20대 국회는 민심을 잘 헤아리고 국민을 위해 성숙되고 변화된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도 강조했다.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추가 핵실험 준비와 GPS 전파 교란, 미사일 발사, 청와대를 비롯한 우리 주요 정부시설 공격 동영상 유포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한 박 대통령은 “우리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 어떠한 분열 책동에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이 분열을 막고 대처해 나가는 힘은 국민에게 나오고 국민의 단합된 힘과 의지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강력한 힘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무력 도발과 핵 개발 의지도 국민의 힘으로 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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