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최근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20일 작업 중단에 나섰다.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동시에 고인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담화문을 발표했다.
20일 현대중공업은 담화문을 통해 "최근 일주일 새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고귀한 생명을 잃는 가슴아픈일이 일어났다"고 애도를 표하며 "오늘 전사적으로 작업을 중단하고 '전사 안전대토론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파업 외에 스스로 작업을 중단한 것은 지난 1972년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회사 측은 하루 인건비가 83억원 정도라고 추산했다. 공정 지연 등으로 인한 손실은 추후 공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안전관리 책임경영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발생시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임원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안전부문을 사업 대표 직속 조직으로 개편하고 안전 감사 및 징벌권과 협력회사별 안전활동도 강화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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