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태양광기업 선에디슨이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비금융권으로는 지난 10년간 가장 큰 규모의 기업 파산이다.
선에디슨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선에디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회계장부상 207억달러의 자산과 161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저유가로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선에디슨은 채권자들로부터 3억달러의 자금을 새로 수혈 받았으며 파산 기간 사용할 예정이다.
선에디슨의 아마드 챠틸라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파산 절차 진행 결정은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어렵지만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파산 절차를 통해) 부채를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처분하며 기술과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에디슨 주가는 지난해 7월 33.44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무리한 몸집불리기와 유동성 위기 등으로 34센트로 추락했다.
선에디슨 자회사인 일드코, 테라폼파워, 테라폼글로벌은 파산 보호 신청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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