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독일의 대표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 미국 당국과 피해 배상 방안에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약 50만대의 차량을 수리하거나 소유주로부터 차를 되사는 '바이백' 해주기로 미 환경보호청(EPA)과 합의했다.
이번 사건을 다루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의 찰스 브레어 판사는 이날 공판에서 "확실한 모멘텀이 있다"며 "마지막 합의는 배출가스 조작 차량 소유주들에게 '상당한 배상(substantial compensation)'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판사가 제시한 최종 합의 시한은 오는 6월 21일이다.
AP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합의와 관련한 폭스바겐의 배상액이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폭스바겐 주가는 연일 강세다. 지난 2일 동안 주가가 12% 뛰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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