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지난 분기 다소 엇갈린 실적을 공개하며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분기 버라이즌의 순이익은 43억1000만달러(주당 순이익 1.06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수치인 42억2000만달러(주당 순이익 1.03달러)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은 321억7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25억달러에 못 미쳤다. 특히 버라이즌이 지난해 인수한 AOL의 매출이 그나마 늘어났고 이마저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TV와 인터넷 서비스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났다. 이기간 버라이즌은 9만8000명의 새로운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26% 줄어든 것이다. TV 가입자 역시 3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60%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버라이즌 역시 가입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따고 평가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4만명의 버라이즌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것 역시 향후 실적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버라이즌의 주가는 3.29% 급락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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