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BOJ 회의 관망세 여전
2016-04-26 17:31:50 2016-04-26 17:31:50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6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여전히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과 일본(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중앙은행의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심이 깔려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4월2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자료=인
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02엔(0.49%) 내린 1만7353.2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일 대비 10.14엔(0.72%) 하락한 1391.69엔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낙폭을 키운 토픽스 지수는 사흘 만에 1400선에서 내려왔다.
 
이번 BOJ가 금융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정책이 다 죽어가는 일본 경제를 살릴 수 있겠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이 이틀 연속 110엔대를 유지하자 주요 수출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13엔(0.12%) 내린(엔화 강세) 110.84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파나소닉이 1.19% 하락했고 니콘이 1.13%, 올림푸스와 도요타가 각각 0.87%, 0.72% 밀리는 등 수출주들의 부진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특히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킨 미쓰비시자동차는 이미 1990년대부터 기준에 맞지 않는 연비검사방식을 시행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9.82% 급락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나란히 상승했다.
 
이날 등락을 반복한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03포인트(0.61%) 오른 2964.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0.50% 상승한 3179.16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상하이지수가 닷새 연속 2900선을 유지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또 이번주 만기가 도래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에 대비해 이날 인민은행(PBOC)이 1400억위안(약 24조7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도 지수 회복에 도움이 됐다.
 
종목별로는 비아적이 1.96% 올랐고 레노보가 1.10%, 광동인베스트먼트가 0.95% 상승했다.
 
다만 이날 중국 정부가 최근 과열 현상을 보였던 원자재들에 대해 투기성거래 방지를 목적으로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하이 선물거래소와 다롄, 정저우 상품거래소 등이 일제히 거래 수수료를 올리고 일부 계약에 대해 일일 거래 제한폭을 설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산동금광업이 3.64% 밀렸고, 만화폴리우레탄이 2.13%, 내몽고보토철강이 1.27% 내리는 등 원자재주들이 나란히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기술주의 활약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0.25%) 상승한 8581.57에 장을 마쳤다.
 
타이너지테크가 9.94% 올랐고, 라간정밀이 3.69%, 에필즈테크가 3.85% 오르는 등 기술주들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도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2.83포인트(0.48%) 오른 2만1407.27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은행이 1.45% 올랐고, 갤럭시엔터테인먼트가 1.44%, 레노보가 1.25% 상승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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