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응급환자 이송 서비스 15개구로 확대
응급의료기관 9곳도 협약 맺어 추가 운영
2016-04-27 17:15:59 2016-04-27 17:15:59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기존 9개 자치구에서 1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중증응급환자가 치료를 받으러 다른 병원으로 이송될 때 중환자 전용 특수 구급차(MICU)에서 의료진에게 집중 치료를 받으며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1~3월까지 이를 이용한 중증응급환자는 총 112명으로, 이용이 활발하다.
 
시는 강서, 동작, 구로, 금천, 영등포, 양천, 관악, 서초, 강남 등 9개 자치구에서 서대문, 마포, 종로, 중구, 용산, 은평 등 6개 자치구를 추가할 방침이다. 또 자치구 15곳 이외의 지역은 민간·공공 응급의료기관 9곳과 협약을 맺어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9개 응급의료기관은 ▲건국대학교병원(광진구) ▲경희대학교병원(동대문구)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 안암병원(성북구)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중랑구) ▲성심의료재단 강동성심병원(강동구) ▲재단법인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송파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강동구) ▲을지병원(노원구) ▲한양대학교병원(성동구)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운영할 병원으로 서울대병원을 선정하고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시립 보라매병원에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서비스 운영 내용은 환자 이송을 원하는 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 중증응급환자 이송팀에 요청하면 서울대병원에 대기 중인 구급차와 의료진이 15개 자치구 어느 병원이든 시간과 관계없이 출동한다. 환자는 이송처치료만 부담하면 된다.
 
구급차에는 전문 기도확보장비와 이동형 인공호흡기 등 전문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응급진은 총 15명으로 서울대학교 전문의 6명과 응급구조사, 간호사 11명이다.
 
시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4층 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23곳이 참석한 가운데 '중증응급환자 병원 간 이송 참여 협약식'을 맺었다.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학교병원 중증응급환자 이송팀 (02-762-2525, 02-870-199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창보 시 시민건강국장은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가 중증환자의 안전한 이송으로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을 확대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3시30분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응급의료기관 23곳 관계자들이 서울시청 4층 희의실에서 '중증 응급환자 병원 간 이송 참여 협약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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