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경주 방폐장, 예정대로 추진
2009-10-06 09:35: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방폐장)을 둘러싼 안정성 논란이 지속된 가운데 정부가 포화 폐기물에 대한 인수저장시설 우선 사용허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고한 '업무현황'에 따르면 방폐장 부지의 동굴암반에 대한 부실암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경부는 폐기물 임시저장 관리를 위한 인수저장시설 우선사용 인허가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한국수력원자력(주)가 건설에 나선 경주지역의 방사능 폐기물 처분시설(Silo) 공사는 지난 7월 지질학회의 지질구조 확인결과 10만드럼의 폐기물을 수용하는 처분동굴 내벽에 대한 부실위험이 제기되며 당초보다 준공시기가 30개월로 늘어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도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의 '처분동굴설계최적화추진현황'이란 자료에서 처분동굴이 위치한 부지의 대부분 암반이 부실위험이 높은 4~5등급으로 밝혀졌다"며 "방폐장 건설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2002년 보고서에서 후보지역에서 제외됐던 경주가 3년만에 최종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의혹을 제기하며 "4차례에 걸친 부지조사 결과보고서가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지경부는" 방폐장의 안전성은 인허가 과정에서 보수적으로 평가할때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올해말부터 포화상태에 들어가는 울진,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포화폐기물에 대한 인수저장시설 우선 사용의 인허가 획득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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