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4월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저유가로 인한 소비 심리 개선, 업체들의 다양한 프로모션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
3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판매가 전월대비 3.6% 증가한 22만973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5.6% 늘어난 20만대 가량을 팔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도매 판매가 줄면서 3.5% 하락한 24만9557대에 그쳤다. 하지만 소매 판매는 3.3% 증가했다.
2014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토쇼 전시를 앞두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들. 사진/로이터
판매 증가는 SUV가 이끌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6만5000대의 SUV를 판매했다. 회사 역사상 4월 SUV 판매로는 최대였다. 포드자동차 SUV 브랜드 익스플로러 판매는 지난달 22%나 증가했다. 피아크 크라이슬로도 지프 판매가 17% 늘며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GM의 쉐보레 브랜드는 말리부 판매가 45%나 폭증하며 2006년 이후 최고의 4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레이드 빅랜드 북미지역 판매담당 사장은 "SUV와 픽업 트럭에 대한 소비자 선호는 4월에 계속 늘었다"며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지난달 판매가 11년래 최고로 늘어난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는 연율기준 1750만대로 지난해 1740만대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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