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당대회 개회사 "수소탄시험·광명성4호로 국력 빛냈다"
조선중앙TV, 7차 노동당 대회 장면 녹화중계
2016-05-07 00:37:54 2016-05-07 00:37:54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6일 “노동당 제7차 당대회는 영광스러운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당대회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우리 당과 혁명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는 역사적인 대회로 주체혁명 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진군대회로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첫 수소탄 시험과 지국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주체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냈다”며 “충천한 그 기세로 충정의 7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사회주의 건설의 전역에서 빛나는 유훈을 창조하고 전례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 나라 천만 군민이 70일 전투로 부른 당의 전투적 호소에 결사관철로 화답하여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최대의 성과, 최고의 비약을 이룩하고 당이 제시한 70일 전투 목표를 빛나게 넘쳐 수행하는 혁혁한 전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당에 대한 충정과 애국 열의로 7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만들었다)”며 “악랄한 압살 책동을 부수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을 과시하고, 영웅조선의 힘을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과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이룩한 자랑스러운 성과는 일심단결의 정치사상강국, 불패의 군사강국으로 일으켜 세운 것”이라며 “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일심단결한 강력한 총대를 틀어쥔 인민은 가장 위력한 혁명의 주체로 되는 것이며 이런 인민의 성스러운 위업은 필승불패”라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검은색 줄무늬 정장에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의 옆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각각 자리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남측시간 오후 10시30분)부터 개막식을 녹화 중계했다. 중앙TV는 제7차 당 대회에 각급 당 대표 3400여명이 참여했으며 대표자 가운데 여성이 31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6일 노동당 제7차 대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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