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상승…일본, 엔고 우려 덜며 2% 강세
2016-05-10 17:36:12 2016-05-10 17:36:12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0일 아시아증시는 나란히 상승했다. 중국과 대만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일본과 홍콩증시도 전날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5월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자료=인
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49.16엔(2.15%) 오른 1만6565.19엔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28일(1만6666.0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전날보다 28.24엔(2.16%) 상승한 1334.90엔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 타격을 줄 만큼 지속될 경우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달러·엔 환율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도(엔화 약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도쿄 외환거래소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0.54엔(0.50%) 오른(엔화 약세) 108.87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닛토전공(8.21%)과 도소(8.05%), 아사히글라스(8.01%)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또한 올림푸스(4.51%)와 파나소닉(3.56%), 닛산자동차(3.36%) 등의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포인트(0.02%) 상승한 2832.5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날보다 0.11% 오른 3069.11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언론인 인민일보에서 정부가 대출을 통한 양적 완화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재정적 위기와 함께 경제 둔화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이날 등락을 반복했던 중국 증시가 방향성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 시 화이통증권 전략가는 "시장의 분위기가 즉각적으로 좋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전략가들은 여전히 최근 (정부의) 발언 내용을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시노팜이 2.58% 큰 폭으로 올랐고 중국민생은행이 1.98%, 베이징엔터프라이즈가 1.86% 상승했다. 반면 레노보와 완커부동산은 각각 8.07%, 2.66% 하락했다.
 
대만증시도 9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24.46포인트(0.30%) 상승한 8156.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영향에 이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시가총액 2위 기업인 혼하이정밀이 3.03% 올랐고 미디어텍과 캐쳐테크도 각각 4.08%, 1.41% 상승했다.
 
홍콩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셍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87포인트(0.43%) 오른 2만242.68을 기록했다.
 
케세이퍼시픽(1.49%)과 홍콩전등(1.57%)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홍콩은행(0.91%)과 AIA그룹(1.16%), 중국은행(0.99%) 등의 금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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