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가 총 171만5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단, SUV, MPV를 모두 포함한 승용차는 총 163만800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SUV와 MPV는 전년 동월 대비 36%, 3% 각각 증가한 반면, 세단은 5% 감소했다. 상용차는 7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완성차 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현대차는 승용차 소매·도매 판매는 각각 9만3000대, 9만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 7% 증가했다.
현대차(005380)는 엘란트라 신차 효과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고, 5월에도 증가율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기아차(000270)의 소매·도매 판매는 각각 5만1000대, 5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10% 감소했다.
폭스바겐과 GM의 소매 점유율은 각각 17.2%, 13.6%로 1,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6% 증가하면서 승용차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1분기 중국 SU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2% 급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SUV에 강점이 있는 GM은 뷰익과 바오쥔 브랜드의 SUV 모델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9% 늘었다.
또 SUV 전문 로컬 업체인 장안기차의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이후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 강화 등으로 안정적인 판매성장이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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