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신직업군으로 해결한다
서울시 ‘캠퍼스CEO사업’, 하반기 17개 대학 개설
2016-05-16 09:57:52 2016-05-16 09:57:52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활로를 못 찾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신직업군으로 해결한다.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17개 대학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청년 학생들에게 일자리의 새로운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신직업·신역량 과정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캠퍼스CEO 사업은 창조 전문인력 양성과 미래 CEO 양성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17개 대학에서 25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는 연간 80여개 창업관련 정규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대학은 건국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동양미래대, 명지전문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덕대, 중앙대, 한양대, 한양여대 등 17개 대학이다.
 
이번 사업은 비용 지원, 취업 역량 강화, 창업 교육 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사용되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인지하고, 청년 학생들에게 신직업군에 맞는 역량을 심어 인식 전환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SBA 신직업에듀센터는 17개 대학과 함께 미래 일자리의 핵심 키워드인 모바일, 미디어, IoT, ICT 등 기술과 콘텐츠 융합 역량 강화, 사회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 개설에 뜻을 모았다.
 
각 대학에서 발표한 주요 신직업·역량강화 과정에는 ▲글로벌 앙트러프러너 양성 ▲푸드텍(Foodtech) 전문가 ▲디지털 스토리텔링 ▲1인 멀티미디어 제작 ▲비즈플랫폼 SW 개발자 양성 ▲IoT·웹툰·크리에이터·3D 융합형 문화콘텐츠 융합 ▲가상현실 SW콘텐츠 개발 등으로 2학기부터 정규 또는 특화 과정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개설·운영 중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 ‘웹툰작가 양성’, ‘융합 정보 디자이너’ 등과 연계해 기존 과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융합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신직업·신역량 과정 외에 기존 창업과정도 수강생 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 예비창업자, 졸업생, 대학원생까지 그 참여대상을 넓혀 취·창업 또는 1인 창조기업 대상 학생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SBA 캠퍼스CEO 육성사업 개설현황과 과정 개선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SBA신직업에듀센터(02-2187-4686)로 문의하면 된다.
 
정익수 SBA 일자리본부장은 “기존 일자리 창출 정책 방식으로는 현재의 심각한 청년일자리를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대학에 신직업·신역량 과정을 개설해 청년들이 스스로의 일자리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서울대 해동아이디어팩토리를 방문해 학생들이 3D프린트로 만든 휴대폰 거치대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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